광고
광고
로고

경술국치 111년째가 되는 오늘, 사랑하는 청소년들에게.

GCTN.가평문화관광신문 | 기사입력 2021/08/29 [10:59]

경술국치 111년째가 되는 오늘, 사랑하는 청소년들에게.

GCTN.가평문화관광신문 | 입력 : 2021/08/29 [10:59]

▲ 민성숙(강원교육발전연구소장)

 

지금 우리가 숨 쉬며 살아가고 있는 이 땅, 우리들의 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의 어머니들께서 평화롭게 사셨던 이 땅, 바로 이 땅에 매우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이 생겼습니다. 111년 전 바로 오늘(1910.08 29)은 당시 대한제국이었던 이 나라가 일본 제국에게 강제 병합되어 일본의 식민지가 된 날입니다.

 

한일 병합 조약(韓日倂合條約)은 1910년 8월 22일에 조인되어 8월 29일에 발효된 대한제국과 일본 제국 사이에 이루어진 합병 조약으로, 1910년이 경술년이어서 8월 29일을 경술국치일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대한제국의 내각총리대신이었던 이완용과 제3대 한국 통감이었던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서 조약을 통과시키고 공포한 것으로, 이날 일본 제국 천황이 우리나라의 국호를 고쳐 조선이라 칭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날 대한제국은 일본 제국의 식민지가 된 것입니다. 

 

그동안 을사조약(을사늑약으로 불리는 이 조약은 1905년 11월 17일 대한제국의 외부대신 박제순과 일본 제국의 주한 공사 하야시 곤스케에 의해 체결된 조약)이 있었고, 5년 후 외교권을 박탈당하고 일본의 보호국이 되어 정미7조약으로 군대를 해산 당하고 기유각서로 사법권과 감옥사무까지 잃게 된 날입니다. 

 

한마디로 땅과 백성은 그대로인데 다스리는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고, 잘 사용하던 나라의 이름마저 그들 마음대로 바꿔 버린 날입니다.

 

백성들 모두가 원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몇몇 사람에 의하여 나라를 잃게 되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부끄럽고 아픈 역사도 역사입니다. 유태인들은 아이슈비츠 감옥에 자녀들의 손을 꼭 잡고 가서 조상들이 어떻게 죽어 갔는지 똑똑히 보여 줍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부했고 일했으며,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프고 부끄럽다는 이유로 역사를 애써 외면하고 있지 않은지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경술국치일이 오늘이었다는 이 역사를 잊지 마십시오. 아파도 부끄러워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런 아픔과 부끄러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있는 곳에서 성실하게 공부하고 땀 흘려 일하고 열심히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나라를 되찾기까지 수 많은 사람들이 흘린 피를 잊지 마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 08. 29. 여러분의 민성숙 선생.

 

GCTN.가평문화관광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HWPL, 5‧25 세계평화선언문 제9주년 기념식 개최
1/46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