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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소식] 세월호 참사 7주년, 진주 잠수부 전시회 관심

16일~7월25일 총 101일간 진행

GCTN.가평문화관광신문 | 기사입력 2021/04/15 [13:41]

[예술소식] 세월호 참사 7주년, 진주 잠수부 전시회 관심

16일~7월25일 총 101일간 진행

GCTN.가평문화관광신문 | 입력 : 2021/04/15 [13:41]

 

▲ 최진영, 〈파빌리온 윗 위〉, 2021, 목재, 경기도미술관 커미션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은 재단법인 4·16재단(이사장 김정헌)과 공동주최로 16일~7월25일 총 101일간 특별전 ‘진주 잠수부’를 개최한다. 

 

세월호 참사 7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진주 잠수부는 우리 공동체가 함께 겪고 있는 여러 재난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그 희생과 슬픔을 위로하고자 마련된 전시로 한국 현대미술 작가 9명(팀)이 참여, 총 13개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본 전시는 재난으로 인한 희생에 대한 우리의 애도의 과정과 그 마무리가 어떠했는지 다시 생각해보며 우리 공동체와 일상을 다시 바라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전시회는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입장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온라인 전시는 416museum.org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다음은 작품개요 및 설명내용이다. 

 

1. 전시개요 

 ㅇ전 시 명 : 세월호 7주기 추념전 《진주 잠수부 The Pearl Diver》  

 ㅇ전시기간 : 2021년 4월 16일(금) ~ 2021년 7월 25일(일)

 ㅇ전시장소 : 경기도미술관 야외조각공원 및 프로젝트 갤러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동산로 268 화랑유원지 내)

 ㅇ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종료시간 1시간 전 입장마감

              매주 월요일 휴관

 ㅇ관 람 료 : 무료

 ㅇ관람문의 : 031-481-7000 / gmoma.ggcf.kr

 ㅇ전시작품 : 회화, 설치, 퍼포먼스, 건축 등 9개 작품 (총 13여점)

 ㅇ참여작가 : 김지영, 믹스 앤 픽스(구재회, 신익균, 권동현, 염철호, 최주원), 박다함 박선민, 배형경, 언메이크랩, 이소요, 최진영, 최평곤 (총 14명/ 9팀)

 ㅇ큐레이터 : 이 수 영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ㅇ협력큐레이터 : 김 현 정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이 정 희 (㈜이가디자인랩 대표)

 ㅇ주최 및 주관 : 경기도미술관, 경기문화재단, 재단법인 4·16재단

 ㅇ후    원 : 해양수산부, 한국목조건축협회, 경민산업, 삼화페인트

 

작품 설명

▲ 붉은 시간이 지닌 온기는 재난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으로 다가온다.


김지영

김지영(1987-)은 재난과 희생을 불러일으킨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끊임없이 환기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붉은 시간〉은 오랫동안 흔들리는 촛불을 관찰하고 명상하여 초가 지닌 다양한 열감을 포착하여 그린 작품이다. 심지가 타들어가는 동안만 빛을 발할 수 있는 초는 유한한 개개인의 삶의 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작가가 촛불을 응시하는 길고 고통스런 시간이 그대로 전해지는 〈붉은 시간〉은 우리에게도 각자의 한계를 직시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준다. 〈붉은 시간〉이 지닌 온기는 재난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으로 다가온다. 

 

▲ 믹스 앤 픽스, 〈매일매일 기다려〉, 2021, 비와 다양한 매체, 경기도미술관 커미션

믹스 앤 픽스

믹스 앤 픽스(구재회 1979-, 권동현 1982-, 신익균 1986-, 염철호 1987-, 최주원 1990-)는 다양한 재료들을 섞고 서로 붙여서 형태를 만드는 조각의 방식을 같이 탐구하는 모임이다. 다섯 명의 조각가들은 미술관 데크에서 야외 조각이 극복해야 하는 ‘비가 내리는 상황’을 인공적으로 연출하여 작품의 한 요소로 끌어들인다. 이들은 인공 잔디 위에 세월호 아이들이 누려야했을 것들로 만들어진 분수를 설치하고 스프링클러를 통해 비를 뿌리고 무지개를 기대한다. 결코 오지 않을 네버랜드를 매일매일 기다리는 다섯 명의 조각가들은, 함께 작업하고 이야기하면서 조각을 만드는 어려움과 즐거움을 함께 한다.

 

▲ 박다함, 〈2013.12.20.-2014.11.24.〉, 2021, 스피커, 나무, 음악믹스, 경기도미술관 커미션

 

박다함

대중음악 디제이로도 활동하는 박다함(1986-)은 여러 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사운드 시스템인 〈2013.12.20 – 2014.11.24.〉을 야외에 설치한다. 여기서 플레이될 박다함의 사운드는 2014년의 대중음악을 정리하는 내용으로, 멜론 및 가온차트 1위곡들과 지상파 음악방송 1위 곡 목록을 시간차로 정리한 사운드 믹스이다. 이 특별한 기간 동안 세월호 아이들을 비롯하여 우리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노래들은 우리를 과거의 그 시간으로 이끌어 시간을 정지시킨다.

 

▲ 박선민, 〈그리면서 지워지는 선〉, 2021, 싱글 채널 비디오, 경기도미술관 커미션

박선민

박선민(1971-)은 재난으로 인한 슬픔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거기서 슬픔의 모양와 재료를 찾아내고자 했다. 슬픔의 모양은, 그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본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고통으로 인해, 같은 장소를 맴도는 여러 겹의 동그라미가 된다. 그렇다면 슬픔의 재료는 무엇인가. 그것은 끝없이 솟아나는 눈물과 한없이 깊고 깊은 바닷물이다. 눈물과 바닷물은 뜨거운 태양과 바람 앞에서 서서히 굳어가며 소금 결정이 된다. 박선민 작가가 소금으로 그리면서 지우는 선은 합동 분향소가 오래 있었던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맴돈다. 슬픔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모양만 변할 뿐이다. 

 

▲ 배형경, 〈인간은 태어나서, 살다 죽는다〉, 2004, 브론즈,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배형경

배형경(1955-)은 인체 조각을 통해 인간의 실존과 우리가 겪는 비극적 상황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고개를 숙인 채 중력을 버티며 서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간은 태어나서, 살다 죽는다〉는 태어남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의 고난을 홀로 오롯이 겪어야 하는 실존적 운명을 보여준다. 주어진 자리를 지키는 것은 움직이지 못하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엄습하는 비극적 재난에 대한 가장 주체적인 저항이다. 〈인간은 태어나서, 살다 죽는다〉는 평화로운 공원 한편에 서 있지만, 우리 옆에 항상 존재하는 비극과 그 통렬한 감정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 언메이크랩, 〈바닥 추모비〉, 2021, 퍼포먼스,


언메이크랩

언메이크랩은 다섯 번의 안산순례길에 모두 동참하며 세월호를 몸과 감각으로 기억하고 생각하고자 했다. 그러나 현재 그들에게 드는 생각은, 4년 간 애도의 공간으로 소용된 경기도미술관 앞 장소에는 애도의 시간을 기억하는 어떠한 것도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주차장 아스팔트 바닥에서 지워진 분향소의 흔적을 찾아내고 그곳을 천천히 검게 칠하며 다시 드러낸다. 바닥에 드러난 13개의 검은 〈바닥 추모비〉는 한 사회가 가진 애도의 기술에 대한 ‘반기술’이기도 하고, 거대하고 무거웠던 그 공간을 기억하는 ‘반기념비’일 수도 있다.

 

▲ 이소요, 〈콜로포니〉, 2021, 송진, 밀랍, 유리, 호박원석, 에폭시 수지, 경기도미술관 커미션


이소요

이소요(1976-)는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집하고 가공하여 ‘진주 잠수부’의 은유를 해석했다. 〈콜로포니〉는 송진을 가열하여 얻은 콜로포니로 아흔 아홉 개의 종을 제작하여 소나무 가지에 설치한 작업이다. 또한 개막식에 공연되는 〈콜로포니〉는 작가가 송진을 정제하고 태우고 녹여서 얻은 콜로포니로 현악기 활에 바르는 로진을 만들고, 바이올리니스트 최해성이 이 로진을 활에 바르고 나무와 관람객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는 퍼포먼스다. 〈콜로포니〉는 소나무가 만드는 송진에서 시작하여, 바이올린 활에 문지르는 로진으로, 마지막에는 음악이 되어 공기를 진동하며 사라진다. 〈콜로포니〉는 물질의 상태가 계속 변하지만 우리에게 변하지 않고 남아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 최평곤, 〈가족〉, 2007, 대나무, 철,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최평곤

최평곤(1958-)은 대나무를 씨줄과 날줄로 엮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친근한 형상의 거대 조각을 만든다. 〈가족〉은 2007년 처음 미술관 조각공원에 설치된 이후, 주변의 나무와 같이 자라고 변화하는 세월을 겪어 왔다. 9미터가 넘는 거대한 대나무 인간이 아이를 안고 서 있고 양쪽에 두 명의 어린이가 함께 있는 이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소중하고 변하지 않는 ‘가족’〈이라는 가치를 전달해왔다. 단순하고 고요한 형태로 서 있는 〈가족〉은 어떠한 고난과 시간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을 가족의 사랑에 대한 증거이다.

 

최진영

최진영(1977-)은 다양한 공간을 만들고 건물을 지어 실제 공간을 특별한 장소로 만드는 건축가다. 〈파빌리온 윗 위〉는 기념비를 세우는 건축적 행위를 통해 경기도미술관 앞마당의 의미를 새롭게 한다. 계단을 밟으며 위로 올라가는 행위와 전망대에서 먼 곳을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은 우리의 시선을 과거의 분향소가 자리하던 곳으로 이끈다. 여기서 우리는 지난 일을 이야기하고 먼 미래를 그려볼 것이다. 망루나 전망대, 혹은 놀이터가 될 〈파빌리온 윗 위〉는 새로운 기억과 흔적, 약속들이 발생하는 ‘우리들의 장소’가 된다. 

 

GCTN.가평문화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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